이 책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전통 미술 작품 중에서 이른바 ‘도시축제행렬도(都市祝祭行列圖)’라고 지칭할 만한 일련의 작품에 표현된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특히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미술 작품을 다룬다. 그 이유는 미술 작품을 통해 도시 축제 행렬의 아름다움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도시의 축제를 배경으로 시가지를 행진하는 퍼포먼스 행렬이 미술 작품으로 먼저 수용되어야 하고, 화폭에 담긴 핵심 묘사 대상으로부터 당시 사람들의 미적 취향이나 지향성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과 일본 두 나라의 역사에서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미술 작품이 출현하는 시기가 16세기 무렵부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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