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88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김택영을 중심으로 결집했던 개성 문인들의
집합적인 존재 양태를 검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조선 말기 김택영이 初菴集, 西
原家稿, 金氏史補, 崧陽耆舊傳, 崧陽耆舊詩集, 燕巖集 등을 편찬할 때
그를 도왔던 개성 문인들, 국망 전후 김택영이 滄江稿와 崧陽耆舊詩集을 간행
할 때 재정적으로 후원했던 개성 문인들, 그리고 식민지 시기 김택영을 추모하는
책자 滄江先生實紀가 간행될 때 여기에 참여했던 개성 문인들의 규모와 특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