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디어 시대의 네트워크 문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과 밀착된 현재, 이전 시기 전통적으로 전제되던 이분법적 사유, 즉 제작/관람, 생산/소비, 공적인 것/사적인 것의 대별 구조는 약화되고 있다. 관객은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에 실시간으로 접속하며 수용자이자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정체성으로 재편된다. 이러한 기술적, 문화적으로 변화된 환경에서 특히 여성관객은 이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안 소비문화 실천 행위에 나섰다. 디지털 네트워크는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로 인한 행동이 극장, 마케팅, 담론을 포함한 영화문화 전반을 새롭게 만든다.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여성관객은 보다 적극적인 영화보기 실천을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에서 수용으로 넘어가던 일방향성이 관객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본고는 2016년 이후 강화된 여성관객 중심의 특정 영화팬덤 활동을 조사함으로써, 온라인 영화팬덤의 특징을 네 가지로 정리하였다. 영화 수익성을 높임으로써 지지 표명하기, 적극적인 해석과 비평 활동, 예술 창작의 노동 공동체, 현실 세계에 영향력 확산 등, 영화팬덤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수행자로서 스스로의 존재를 정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