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아시아의 미에 대한 인식이 수정되고 아시아의 미가 수용되는 역사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저자는 미국 건국 초기부터 트럼프 정권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에 깊숙이 내재한 서구 중심 ‘미’의 기준과 인종차별적 태도 및 편견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샌드라 오(Sandra Oh)와 대니얼 대 김(Daniel Dae Kim)과 같은 인물이 제시한 아시아계 ‘미’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며, 아시아계 미가 수용되고 확장되는 양상을 들여다보았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아시아계 사람에 대한 편견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19세기에 아시아계 노동자에 대한 편견이 형성되고 미디어와 정치에서 재현됨으로써 고정관념이 확산되고 공유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국제 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미국에서도 고정관념과 제도적 제약이 변화했음을 살펴보고, 1964년까지 시민법과 이민법이 변화한 과정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고정관념 및 편견적 차별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각성이 반영된 브로드웨이 작품을 살펴본다. 특히 백인 순수성과 인종 간 결혼에 대한 문제 제기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5장에서는 1964년에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탄생하자 다시 마주한 ‘모델 마이너리티 신화’에 대응하며 아시아의 미를 구축하려는 아시아 극작가들의 활동을 살펴본다. 6장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이자 결론으로, 1960년대 말부터 이어진 모델 마이너리티 신화의 잔향을 살펴보며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아계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적 태도를 이해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