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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물

재단의 지원을 통해 출간된 서적을 소개합니다.

달밤의 약속, 완월회맹연 읽기
저자조혜란 외
발행기관책과함께
발행년도2019
사이즈규격외 변형
페이지수396
안겸제의 모친 전주 이씨가 18세기에 쓴 것으로 알려진 최장편소설 《완월회맹연》은 조선조 여성과 글쓰기, 표기 수단 선택에 대한 고려 등 조선시대 젠더 정치 등의 요소를 포함하여 신의와 배신, 사랑과 욕망, 다양한 인간 군상의 면모와 삶의 문제 등에 대한 통찰을 정치와 전쟁, 제도와 이념 등의 문제와 아울러서 우아한 한글 문체로 서술된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신분, 성격, 나이 등에 따라 말투가 다채롭고, 인간 내면의 여러 겹을 잘 드러내어 보여준다. 주인공의 저택은 그들만의 공간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배고프고 가난한 이들을 품어주는 공간도 있는데 그 묘사가 자세하다. 이런 재미들 속에서 경직된 유교적 가부장제의 모순과 왜곡된 개인의 욕망과 일상의 삶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가히 “인생 행락의 총서”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완월회맹연》의 진면모를 구석구석 톺아본다. 조선 후기 여성의 교양과 처지 등 《완월회맹연》이 집필될 수 있었던 여성 작가의 토양에서 시작해, 《완월회맹연》을 인물, 사건, 공간, 언어 표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나아가 《완월회맹연》에 담긴 당시의 생활문화, 종교 사상, 지식 등을 깊이 들여다보고, 마지막으로 중국의 《홍루몽》, 일본의 《겐지모노가타리》와 비교하면서 《완월회맹연》을 한국의 중요한 문학작품으로서 어떻게 더 널리 알리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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