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 대기업 내 리더의 여성성(femininity)과 남성성(masculinity)이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과거, 남성성 일변도의 조직에서 이제는 소프트파워, 수평 조직, 창발성 등이 고성과 창출의 원천으로 여겨지면서 여성성이 주요 패러다임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효과적으로 여겨졌던 리더의 남성성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있는 리더의 여성성이 실제로 조직 효과성으로서의 구성원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 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차별적 대우(differential treatment)와 다양성 수용(diversity inclusion)의 매개역할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설 검증을 위해 2016년 실시된 Interbrand Best Korea Brands 50위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43개 기업의 구성원 1061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여성성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차별적 대우를 줄이고 다양성 수용 정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성은 차별적 대우를 높이지만 다양성 수용을 낮추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다양성 수용만이 혁신 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여성성이 혁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다양성 수용이 완전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성과 다양성 수용이 조직 내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실무적, 이론적 함의점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한다.